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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주님 말씀

매일미사 2025년 4월 8일 사순 제5주간 화요일

by 함박21 2025. 4. 8.

◎ [매일미사] 요한 복음서 8장 21~30절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22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24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25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26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

27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요한 복음서 8장 12~20절
요한 복음서 8장 21~30절

◎ 강론말씀 묵상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계시하시는 말씀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나는 간다. 나는 위에서 왔다.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그를 믿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하느님 저도 혹시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지요. 주님은 여러 번 저에게 말씀하시고 계시는데, 제가 하루를 살면서 외면하고 있지 않은지요. 특별히 사순시기는 회개의 때입니다. 신학적으로 죄는 하느님께 가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것이라고 합니다. 죄를 짓지 않게 도와주소서. 하느님께로 향하게 도와주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예수님의 신원과 구원의 메시지
예수님의 신원과 구원의 메시지

◎ 예수님의 신원과 구원의 메시지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과의 대화 속에서 당신의 신성과 사명을 드러내십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21절)고 하시며, 당신이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암시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수난과 승천을 예고하며, 그분이 세상과 구별된 하느님의 아들임을 나타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아래에서 왔지만, 나는 위에서 왔다”(23절)고 하시어 당신의 천상 기원을 강조하시고, 죄에 머무는 이들은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경고하십니다. “나는 나다”(28절, ‘에고 에이미’)라는 표현은 하느님의 이름(출애 3:14)을 연상케 하며, 예수님의 신적 권위를 드러냅니다. 이 구절에서 예수님은 성부와의 일치를 강조하시며, 당신을 통해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진다고 선포하십니다. 결국 이 대목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자 구세주라는 진리를 보여주며, 믿음으로 그분을 받아들이는 것이 구원의 길임을 가르칩니다. 가톨릭 신앙에서 이는 성체성사와 십자가의 신비를 통해 예수님과 하나 되는 삶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